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영화 출연진 결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영화 출연진 결말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영화 ‘도리화가’(2015)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영화 출연진 결말

 

영화는 90년대 기업들이 토익점수를 내걸고 고졸 사원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과 90년대 초 실제 일어났던 페놀 방류사건까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물론 실화를 그대로 재현한 영화는 아니지만, 실제 있었던 사건을 베이스로 한 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데 말단 여직원들의 회사 생활과 페놀 방류 사건, 내부 고발까지 여러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야기가 매끄럽게 연결돼 몰입도를 높이는 영화입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영화 출연진 결말 등을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기본정보 출연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장르 드라마, 코미디, 범죄, 미스터리, 느와르
▶  감독 이종필
▶  각본 홍수영, 손미
▶  출연 고아성, 이솜, 박혜수 외
▶  스트리밍 넷플릭스
▶  개봉일 2020년 10월 21일
▶  상영 시간 110분 (1시간 50분)
▶  제작비 79억원
▶  손익분기점 155만 명
▶  총 관객수 1,572,616명 (최종)
▶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출연진

 

● 고아성 - 이자영/도로시 역
●  이솜 - 정유나/미쉘 역
●  박혜수 - 심보람/실비아 역

 

생산관리3부

 

●  김원해 - 안기창 부장 역
●  조현철 - 최동수 대리 역
●  이성욱 - 홍수철 과장 역

 

마케팅부

 

●  배해선 - 반은경 부장 역
●  최수임 - 조민정 대리 역

 

회계부

 

●  김종수 - 봉현철 부장 역

 

전략기획실

 

●  이주영 - 송소라 역

 

총무부

 

●  이봉련 - 총무부 미스김 역

 

임원

 

●  데이비드 맥기니스 - 빌리 박 사장 역
●  백현진 - 오태영 상무 역

 

특별출연

 

●  박근형 - 오순철 회장 역
●  김태훈 - 검사 역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업 3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마케팅팀 싸가지 정유나(이솜), 회계팀 수학천재 심보람(박혜수). 이들은 매일 아침 믹스커피 타는 업무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90년대에 고졸 여사원이면 커피 타는 일이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졸사원을 대상으로 세 달 내 토익 600점 이상을 맞으면 대리로 승진시켜준다는 공고를 보게 되는데요, 현실적으로 세 달 내 토익 600점은 어렵다며 정리해고하려는 수작 아니냐는 의심이 들면서도 진급하고 싶은 마음에 고졸 여사원들은 모두 영어 토익반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영이 근무하는 영업 3팀에 회장 아들이 시골 공장에서 본사로 발령이 났는데 짐을 옮겨주라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영은 회장 아들 짐을 옮기러 시골 공장으로 향하는데 그 곳에서 회사의 폐수 방류를 목격한 것입니다. 엄청난 양의 폐수가 쏟아지는 것을 본 자영은 이 사실을 영업 3팀 부장에게 보고하였고 부장은 외국 검사 기관에 수질 오염 검사를 의뢰해 페놀이 극소량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습니다. 자영은 페놀이 극소량 검출됐다는 검사 보고서와 합의서를 들고 마을 사람들을 찾게 되는데요,

 

 

합의서는 '페놀이 검출됐으니 돈으로 보상하겠다' 는 내용으로 자영은 불안해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페놀이 극소량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합의서를 받으면서 심한 피부병에 시달리는 한 주민을 본 자영은 찝찝함을 떨칠 수가 없었고, 결국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검사결과를 추적하던 중 페놀이 극소량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가 조작된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고 보니 실제 검출된 페놀 양은 488톤이었는데 페놀은 독극물 중 하나로 피부병, 중추신경장애, 암을 유발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믿었던 삼진그룹에서 실제 검사 결과를 은폐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합의서를 받게 한 것에 대해 자영이 내부고발을 고민하던 중 삼진그룹이 또다시 페놀을 방류하게 됩니다. 그러자 악취가 난다는 제보로 삼진 그룹이 페놀을 방류했다는 내용이 뉴스에 보도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페놀 방류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었으나 세 친구는 앞서 페놀 관련 수질검사를 조작한 영업 3팀 부장이 빌리 박 사장(데이비드 맥기니스)과 만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세 친구는 사장이 페놀 수치 조작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고 사장이 묵는 호텔에 몰래 들어가게 되는데요, 사장의 방에서 “Bear Hug Project"라고 적힌 문서가 발견됩니다.

 

 

Bear Hug Project는 적대적인 인수합병 전략 중 하나로 매수자가 목표로 삼은 기업의 이사들에게 급작스러운 매수를 제의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매수자는 목표 기업의 이사들이 매수를 반대할 수 없도록 매수 가격과 조건을 제시하기 때문에 만약 이사들이 인수를 반대할 경우 주주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알고보니 글로벌 capital이라는 기업이 삼진 그룹을 인수한 후 일본 회사에 되팔 계획을 갖고 있었고, 사장은 글로벌 캐피탈에 고용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글로벌 capital이 삼진 그룹에 인수 합병을 제의하기 전, 사장이 삼진그룹의 주가를 폭락시키기 위해 자영이 목격한 페놀 방류를 역이용했다는 것이었죠.

 

 

자영, 유나, 보람은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자신들의 회사가 무방비로 일본 회사에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고 사장을 고용했던 회장님은 빌리 박 사장에게 화가 많이 나게 됩니다. 회장은 이것이 네가 말한 글로벌화냐며 여기서 나가라고 윽박질렀으나 페놀 방류로 주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인수합병에 찬성을 해도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힐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사회는 인수합병에 이미 찬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두 번째 계획은 주주 동의서. 동료들과 함께 소액주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주주 동의서를 받았는데 이는 소액주주들에게 받은 동의 68.3%로 삼진그룹의 인수합병은 무산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영화는 마지막에 고졸 사원들이 대리로 승진하면서 끝나게 되는데, 토익 600점 이상 승진 공고는 사장이 고졸사원을 정리해고하려는 수작이 맞았지만 고졸 사원들은 토익 600점을 넘겨 대리로 승진하게 됩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화는 30년 전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으로 그해 3월 14일 발생한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 있습니다. 당시 경북 구미에 위치한 두산전자 공장에서 페놀 원액 저장 탱크의 파이프가 파열돼, 다음날 오전 2시간 동안 페놀 원액 30t이 낙동강 유역 하천에 유입되었는데 이 페놀이 당시 42만 가구가 식수로 사용하는 상수원인 다수취수장으로 흘러들어 가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대구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취수장 측에서는 악취를 없애려고 다량의 염소를 투입했으나 페놀과 염소가 결합하면서 한층 독성이 강한 클로로페놀로 변하는 바람에 결국 수돗물을 마신 대구 시민들은 극심한 두통과 구토 피부질환을 앓게 됩니다. 강물에 흘러들어간 페놀은 유역의 과수원과 농지도 오염시켰고, 작물은 물론 이를 먹은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2차 피해까지 유발했는데요, 결국 대구 환경처 직원 7명과 두산전자 직원 6명 등 13명이 구속되고 환경처 장관까지 경질된 바 있습니다. 또 당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죠.

 

 

1991년 3월24일, 실제 이야기는 영화에서와는 달리 사건의 배후가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해외 자본이 아니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낙후된 인식을 가지고 있던 그룹의 오너와 경영진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당시 검찰 조사 결과 공장 측은 페놀 유출 사고 이전에도 5개월 여에 걸쳐 페놀 폐수 325t을 무단 방류해왔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유는 폐수 처리 비용 500여만원을 아끼기 위해서였습니다.

 

실제 사건의 결말 역시 외국 자본으로부터 회사를 지키게 되는 영화의 결말과 달랐는데요, 당시 두산에 대한 시민들의 대대적인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서 두산은 오히려 수십년 간의 주력 사업이었던 먹거리·소비재 사업들을 대거 매각해야 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까지 부동의 1위였던 두산의 ‘OB 맥주’가 해외 자본에 매각되게 됩니다. 이후 두산그룹은 중공업 위주로 사업이 재편되었구요.

 

실제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언론사와 관계기관 등에 수많은 제보를 한 이들 역시 영화처럼 ‘내부 여직원들’이 아닌 시민들이었는데요, 이 제보들을 바탕으로 당시 KBS 대구지국 기자 등이 특종 보도를 터뜨리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실제 영화에서 사건 해결을 주도하는 주인공 ‘이자영’의 캐릭터는 두산전자 직원이 아닌 파리바케뜨 제빵 기사 노조를 만든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모델이라고 하네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리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경쾌한 영화입니다. 충분한 보상과 주목도 받을 수 없고, 때로는 억울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고졸 말단 사원들의 모습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안깁니다.

 

영화의 주제 역시 불가능할 것만 같던 싸움에서 결국 승리한다는 ‘권선징악’의 결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예측 가능한 뻔한 엔딩에도 뭉클하고, 알면서도 통쾌한 이유는 90년대 여성들이 ‘유리천장’을 깨고 연대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어떠한 비장함도, 허세도 없이 담담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90년대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점도 색다른 볼거리인데 특히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니폼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 레트로 감성으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내고 신나는 디스코 음악까지 더해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장점입니다. 고아성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모두가 말리는 싸움을 용감하게 시작하고 완주하는 자영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이솜도 겉으론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유나역을 맡아 당당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또 회계부 사원 보람을 연기한 박보람도 제 몫을 다합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주인공 외에도, 생산관리3부 과장 홍수철 역의 이성욱부터 생산관리3부 대리 최동수 역의 조현철, 마케팅부 부장 반은경 역의 배해선, 전략기획실 사원 송소라 역의 이주영, 오태영 상무 역의 백현진까지 누구 하나 부족함이 없는 조연진들입니다. 이에 더해 토익반 미국인 강사 제리 역으로 깜짝 등장한 타일러 라쉬의 활약도 반갑습니다.

 

특히 회계부 부장 봉현철 역의 김종수는 직장 후배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는 상사의 모습부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참된 어른의 얼굴까지 따뜻하게 표현해 뭉클한 감동을 안겨 감동을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영화 출연진 결말 등을 정리했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응원과 격려로 여겨지는 것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아가건 ‘일’을 하는 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제 몫의 전투를 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반영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화를 만든 이들은 ‘고졸 사원들이 파이팅 하는 이야기’가 기획의도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위인전에는 당연히 나오지 않고 충분한 보상과 주목도 주어지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해 나가는 이들 고졸 말단 사원들이 보편적인 우리의 모습으로 비춰졌기에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네요. 시작부터 결말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밝고, 경쾌하고, 유쾌하게, 멋지게 관객들에게 보내주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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